이번에 같이 살펴볼 주제는 렉쳐노트에서 나온 김준표 마술사의 영상 강의 "Style" 입니다.
해당 렉쳐는 20년도에 발매된 렉쳐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올린 많은 영상 중에서 가장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은 카드 마술 2가지와 김준표 마술사가 실제로 공연에서 사용하는 원 코인 루틴 1가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렉쳐는 김준표 마술사가 이 마술을 만들게 된 고민과 흔적들이 보이는 영상으로 현재 5년이 지난 영상이지만 여전히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Kard to Wallet
첫 번째 루틴은 Kard to Wallet 입니다.
김준표 마술사의 카드 투 월렛 이라는 의미로 Kard 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여지는, 위트있는 루틴 이름인 것 같습니다.
해당 루틴은 크게 아래 두 가지 페이즈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 관객이 생각한 카드를 관객이 나눈 카드 뭉치에서 몇 번째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낸다.
2. 생각한 카드가 사라지고, 관객이 보관하고 있던 지갑 속으로 이동하게 된다.
생각한 카드를 맞추고, 관객이 보관한 지갑속으로 카드를 이동시키다니 매우 놀라운 연출입니다.
해당 렉쳐는 특정 기법을 기반으로 위 연출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기법은 이노베이션 이라는 서적에도 나와있는 기법이지만, 해당 기법 외에도 관객이 카드를 섞어도 셋팅을 유지하는 방법이나 동일한 원리이지만 다른 방식의 연출 등을 배울 수 있어 여전히 추천하는 영상입니다.
연출 영상 외에도 좀 더 쉽게(?) 연출하는 방법과, 더 어렵게 연출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여러 연출 방법을 알려준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연출을 구현하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구나 라는 것을 배우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카드 투 월렛 전용으로 제작된 기믹 지갑이 아닌 일반 지갑을 사용하여 연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이전 마술 강의나 도구를 사는 것에 취미를 가지고 있던 나에게 마술을 연출함에 있어 기믹이 아닌 일반 제품들을 이용하면서도 놀라운 연출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감명 깊게 다가왔습니다.
Kard in the Box
두 번째 루틴은 Kard in the Box 입니다.
해당 마술은 김준표 마술사가 카드 마술에서는 의외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고민에서 시작된 마술로써, 카드 박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연출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기에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연출 영상에서 보여주는 방식은 영상 촬영을 위한 셋팅으로, 그 외에 박스가 나온다는 연출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식의 연출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카드 박스가 카드 중간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고, 그 안에서 관객의 카드가 나오는 루틴에 대해 여러 셋팅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심지어 셋팅이 없는 방식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셋팅이 들어간 방식 또한 매력적이지만, 셋팅이 없는 방식도 익혀두신다면 의외성이 필요한 순간에 큰 힘을 발휘하는 루틴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쉽게 카드를 포스하는 방식, 관객이 고른 카드를 알아내는 방식, 슬립 포스와 리플 포스를 응용한 방식 등을 배울 수 있고 클래식 포스 및 타이밍 포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물론 클래식 포스와 타이밍 포스는 어떤 강의를 보더라도 어렵습니다.)
One Koin Routine
마지막 세 번째는 하나의 동전을 사용하는 원 코인 루틴입니다.
마술사가 관객에게 테이블 위 동전을 상상해 달라고 합니다. 하나는 한국 동전, 하나는 외국 동전입니다. 그리고 관객에게 동전 하나를 골라달라고 합니다. 관객이 동전을 고르면, 마술사는 테이블 위에서 그 동전을 가져가는 시늉을 하고, 곧 손을 펴서 실제로 동전이 생긴것을 보여줍니다. 나머지 상상의 동전을 잡고 뒤로 던져주었더니 동전이 쨍그랑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관객이 선택한 동전을 잡고 마술사는 양손에서 동전이 순간이동 하는 마술을 몇 번 보여줍니다.
마지막에는 동전이 완전히 사라지고 마술사는 양손이 비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해당 렉쳐에서는 투명 동전을 던졌을 때 실제 동전 소리가 나게 하는 방법과 클래식 팜을 익히는 노하우, 그리고 사람들에게 작은 동전을 인식시키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전이 양손을 이동하는 기법에 대해서도 알려주는데, 흔히 유튜브에 나와있는 코인 팜과는 조금 다른 형식으로, 저는 동전 마술을 깊이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영상에서 처음보는 방식들 이었습니다. 동전을 백팜을 하고 피벗을 하는 과정에서 새끼 손가락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잠깐 따라해보았으나 저는 할 수 없는 기술이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역시 동전마술은 매우 어려운것이다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기술 외에 응용하여 사용할 만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영상으로, 보너스 영상 정도로 생각한다면 만족할만한 강의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원 코인 루틴을 하나 익혀둔다면 유용하게 쓰일 것이기 때문에 단순 보너스 영상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해당 루틴을 연습하시는것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전반적으로 김준표 마술사 답게 다른 강의에서 보지 못한 신선한 방식들을 많이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다만 다소 말이 빠른 편으로, 한번에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 있으니 여러번 돌려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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